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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혼행일기] @171220-21, 고양이섬 아이노시마, 잇뿌도 라멘, 돌아오는 날의 아침식사 우치노타마고

2년이 지나 다시 기록해보는 후쿠오카 혼행의 마지막날. 내가 유일하게 잡은 일정은 고양이섬 아이노시마! 기타큐슈에서부터 후쿠오카까지 숙소 외에는 아무것도 정해놓은 것이 없던 여행이었지만 아이노시마만큼은 꼭 다녀와야지ㅡ하고 생각했다. ​ ​ 고양이천국, 아이노시마 하지만 버스타고 택시타고 배까지 타고가야하는 인적 드문 섬을, 더군다나 나 혼자, 일어 한마디도 못 하는 나혼자 다녀올 수 있을까? 흑 두려움이 앞섰다. 전날 블로그를 검색하고 또 검색하고 혹시 몰라 캡쳐를 단단히 해두고 버스 시간표도 꼼꼼히 확인 또 확인을 한 후에야 잠이 들 수 있었는데, 의지할 수 있는 정보라는 것은 이미 다녀온 몇 안되는 고마운 블로그 정보 뿐이었고 공식적인 정보를 나는 찾고 읽을 수가 없었다.. 여기서만큼은 까막눈이. 흑..

[후쿠오카 혼행일기] @171219, 후쿠오카. 너없이 오는게 아니었어 (캐널시티, 요시즈카우나기야, 텐진 크리스마스마켓)

" 어느새, 그러나 여전히 " 에어비앤비로 예약한 작은 스튜디오에 도착하자마자 캐리어를 풀지도 않은 채 온기가 없어 차가운 침대에 웅크려 잠이 들었다. 무리한 일정이라고는 커녕 거의 아무것도 하질 않고 있는데 당최 왜 이렇게 피곤한건지. 하지만 한편으로는, 여행와서 이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에 새로운 기쁨을 느꼈다. ​ 나의 지난 근 4년간의 여행들은 모두 바쁜 직장생활 와중에 소중한 연차를 눈치껏 내어 비행시간 빠듯하게 다녀온, 여느 직장인들의 소중하디 소중한 휴가였다. 일분 일초가 아쉬웠고, 비행시간조차 아까웠으며, 하나라도 더 경험하고 오롯이 느끼고 싶었고 귀국 다음날이 늘 출근이었던. 점심시간에 빨리 밥먹고 잠깐 눈 붙일때 꾸곤했던 그런 짧은 단꿈같았던 여행들. ​ 그런 휴가성 여행..

[이틀남음!] 자동차세 연납신청(이택스로 납부하기) (1월 넘어도 7.5% 공제가능)

2020이 시작된 지도 벌써 한달이 지나 벌써 1월도 마지막날이 다가오고 있다. 설 연휴 지나고 업무에 복귀하여 정신없이 보내고 있는 와중에 문득, 1월 중에 꼭 해야하는건 뭐다 ?! "자동차세 연납!" 자동차세 연납방법, 간단히 자동차세 연납하는법 서울시 이택스에서 자동차세 연납하기 1월 내 연납 시 자동차세 1년 분의 세액 10%를 공제받을 수 있다. ▶ 서울시 등록차량은 서울시 이택스 → https://etax.seoul.go.kr ▶ 기타 지역 등록차량은 위택스 → www.wetax.go.kr 나는 서울시에 거주하여 차량등록도 서울로 되어 있으므로 이택스로 접속! 이택스에 접속하면 첫 화면 왼편 상단에 자동차세 연납 안내가 떠있다. 신청하기를 클릭! 오늘이 1월 30일이므로 딱 이틀 남았다. 오늘..

자동차 정기검사 받기, 불합격해서 재검사받기ㅜㅜ (검사 전 셀프체크리스트 확인하고 재검사 피하자)

설 연휴 전에 예약했던 자동차 정기검사. 날짜가 지나면 과태료 3만원을 내야해서 늦장부리다가 날짜 임박해서 부랴부랴 예약했더니 서울 시내에 있는 모든 검사소가 예약 Full이었던 현실 .... 인천 검단까지 검색하고 나서야 겨우 빈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는 과태료 거의 낼 뻔한 이야기는 ↓↓↓ 요기에. https://deepblog.tistory.com/63 자동차 정기검사 예약 후 검사 받으러 가기 전 꼭 한번씩 셀프 체크해보고 가면 좋다. 자동차 정기검사 예약하고 가기도 이렇게나 번거로운데 혹여 불합격되어 재검사 뜨면 약 2주 안에 또 검사를 받지 않으면 과태료에 검사비까지 또 물어야하는 불상사가 생기기 때문이다. " 검사 전 셀프 체크리스트 " 최소 아래 리스트는 셀프로 확인하고 쉽게 사전에 교체할 ..

[공유] 서울시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사업 안내 (2020.01.01~)

어제 차를 타고 미팅을 가는길에 버스정류장 근처에 붙어있던 어떤 공고를 발견했다. ​ 그거슨 바로 「서울시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사업」 의 신청자를 모집한다는 것! ​ 아닛? 하루와 나도 대상이 되는건가? 하고 퇴근 후 집에와서 찾아봤다. ​ " 서울시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사업 "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사업이 무엇이냐? 그것은 바로 전세대출금에 대한 이자를 서울시에서 지원해준다는 것이다. 전부는 아니고 소득에 따라 지원율은 달라질 수 있다. 2020년 1월 1일부터 시행이라고 한다. 오오 하지만 기존 전세자금 대출자는 대상이 아니고 신규 대출자이거나 계약 3개월 이내인 신혼부부가 대상이다. 아쉽게도 작년 5월에 전세대출을 받은 저희 부부는 3개월이 넘어 대상이 아닌것... 희망적인 사실..

자동차 정기검사 예약하기 (미리미리 예약해야하는 이유!)

자동차 정기검사, 저처럼 늦게해서 1시간 넘게 걸리는 곳까지 가서 받지 마시고, 미리미리 예약해서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받읍시다 2016년부터 약 4만 5천키로를 열심히 달려준 나의 팅볼이도 이제 정기점검을 새로 받을 때가 되었다. 자동차 정기검사 유효기간은 1월 3일로 이미 만료되었으나, 검사 가능기간은 만료일 앞 뒤로 한달 씩 주어 2달의 기간이 있었더랬다. 그런데 연말이다 뭐다 (핑계) 요새 사무실에 일도 별로 없었는데 게으른 탓에 차일피일 미뤘더니 설 연휴 빼면 검사가능기간도 며칠 안남아버려서 오늘 부랴부랴 한국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에 들어갔다. "자동차 정기검사 예약하는 법" 자동차 정기검사가 언젠가부터 100% 예약제가 되었기 때문에 무조건 예약을 하고 선결제를 해야 받을 수 있다. 첫번째, 한..

@1027_유럽여행37, 스페인 마드리드 (아토차역, 까익사포럼, 프라도 미술관)

10.27 나의 짧고도 길었던 여행은 이제 정말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제 내일 모래면 내가 한달 반을 머물렀던 유럽을 떠나 다시 내 나라, 우리 집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바르셀로나도, 내 마지막을 함께 해주는 마드리드도 안녕. 하루하루 지날 수록 자꾸만 자꾸만 아쉬운 마음이 든다. 여행 중반 이탈리아를 여행할 땐 지치고 힘들어서 여행이고 뭐고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었는데. 이렇게 막상 떠날 때가 되니 아, 아숩다. 이제 돌아가면 언제 또 내 인생에서 이런 여행을 할 수 있을까? 23살의 대학생인 나, 1년을 휴학하고 6개월을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모아 9월에 비행기를 탄 나. 6개월을 모은 돈은 한달 하고도 2주의 여행기간 동안 턱없이 부족했고, 매일을 호스텔에서 주는 무료 ..

@1026_유럽여행36, 스페인 마드리드(마욜광장, 푸에르타 델 솔, 성 페르난도 뮤지엄, 시내 하릴없이 걷기)

10.26 호스텔의 아침식사 시간은 8시부터 10시 반. 아무리 더 자고 싶어도 이 시간에는 무조건 일어나야 한다. 적어도 숙박비에 포함되는 공짜 아침을 먹을거라면! 씨리얼에 식빵, 커피지만 나에겐 너무너무 풍족하고 감사한 아침. 오늘은 딱히 해야 할 일정이 정말 없어서 아침부터 어딜 갈지 고민에 빠졌다. 이런 행복한 고민이라니. 그래서 수요일마다 무료라는, 예정에도 없던 성 페르난도 뮤지엄을 굳이 넣어가며 시내구경 루트를 짰다. 마욜광장에서 시작해서 스페인 거리측정의 기준점이라는 푸에르타 델 솔을 지나 그랑비아를 거쳐 어쨌든 근처를 돌아다닐 생각이었다. 호스텔을 나섰는데 타박타박 걸은지 정말 삼십분도 안되서 마욜광장과 푸에르타 델 솔을 지났다. 호스텔 위치가 너무 좋아서 탈이다. 좀 진득하니 여유있게 ..

@1025_유럽여행35, 스페인 바르셀로나>마드리드 (아토차역, 호스텔 찾아가기)

10.25 오늘은 The last city, Madrid로! 어제 잘때는 분명히 나 혼자였는데 오늘 아침 눈을 떠보니 온 방안에 나도 들어갈만한(진심 레알) 크기의 배낭이 두 개, 또 작은 배낭들과 신발과 옷가지들이 여기저기 널려있고, 벗고있는 남자의 노랑털이 숭숭한 상체가 보였다. 외국 친구들은 노랑머리일뿐만 아니라 털도 노랗다. 난 그게 좀.. 문화충격. 으익, 어제 거의 새벽 2시가 다 되서 잤는데 그때까지도 아무도 안 들어오더니만, 그래서 난 혼자인 줄 알고 온 방 안에 아직 덜마른 내 빨래와 속옷들을 죄다 늘어놓고 잤는데! 아 창피하다, 내 속옷들을 들켜버린 이상 얘네가 깨기전에 감쪽같이 사라지고만 싶다. 난 얘네가 이 말도 안되는 짐을 낑낑 가지고 들어와서 옷가지들을 널부려놓고 내 옆과 위 침..

@1024_유럽여행34, 스페인 바르셀로나 (보께리아 시장, 츄레리아, 디아고날 일라, 비오는 바르셀로나)

10.24 지쳤다는 말을 하기도 지쳤다. 40일을 내리 하루도 빠짐없이, 아 피렌체에서 하루 빠졌으니까 딱 하루만 빠지고 내내 아침부터 저녁까지 빨빨 싸돌아다니는 생활을 했으니.. 아무리 자고 일어나도 피곤이 가시질 않고, 몸의 피곤함보다 무기력증이 찾아든다. 미술관 보는것도 지치고 이제 더이상 내 눈과 뇌가 새로운 시각정보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것 같고 나의 감정 또한 마찬가지. 이제 더이상 새로운 감각정보는 그만! no more surprises! 라고 외치고있다. 몸이 지쳤다기보단 마음이 지쳤다고 하는게 더 맞을 것 같다. 친구도 없고 가족도 없고 말도 안통하는 외국인들이 짐싸들고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이 공간에서 나는 무얼하고 있는걸까. 이쯤되니 내 여행의 목적은 그렇다치고, 무엇을 위한 날들을..

@1021_유럽여행33, 스페인 바르셀로나 (구엘공원, 사그라다 파밀리아, 까사 밀라(라 페드레라), 안토니 타피에스 재단)

10.21 일어나보니 룸메이트들은 언제 들어왔는지 쿨쿨 자고있다. 살금살금 씻고 준비를 하고 식당으로 가서 아침식사를 받았다. 따끈따끈 갓 뽑은 크레마가 가득한 커피와 바게트, 작은 머핀 그리고 오렌지쥬스. 아주 간단한 식사지만 나에게는 이것도 무한감사감사ㅠㅠ 아침에 이렇게 따뜻하고 맛있는 커피를 먹을 수 있다니, 온 몸에서 행복행복빔을 발산중이다. 관광으로 가장 가고싶은 도시로 바르셀로나가 1위로 뽑혔다고 한다. 가장 큰 이유는? '가우디의 도시'니까, 뭔 말이 더 필요함? 바르셀로나는 가우디가 완성시킨 도시라고 말해도 아마 아무도 반기를 들지 못할 거다. 그만큼 곳곳에 가우디의 흔적이 있고 그 흔적으로 먹고사니까. 마치 여느 다른 건물들과 같이 정말 자연스럽게 주변에 녹아들고 있으면서도 단연 돋보이는..

@1020_유럽여행32, 스페인 바르셀로나 (MACBA, CCCB, 람블라스 거리, 아트티켓)

10.20 또 기차를 탄다. 이젠 기차를 타기 전에 무조건 걱정부터 앞선다. 그치만 오늘의 난 SNCF의 특별편지도 갖고 있으니 이것만 있으면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나르본에서 바르셀로나 가는 기차를 예약도 하지않고 무작정 탄다. 나는 특별편지를 가진 몸이시니까! 나르본-바르셀로나 행은 스페인 국경을 넘는 기차여서 처음엔 프랑스 역무원이 표를 검사하고, 국경을 넘어가면 도중에 스페인 역무원이 또 와서 여권과 티켓을 검사한다. 내가 외교통상부로부터 문자 세 통을 연달아 받은 그 때, 갑자기 스페인 경찰들이 우르르 몰려오더니 티켓과 여권검사를 시작한다. 우오.. 포스가 어마어마하다. 객실을 앞 뒤로 막아서고 한 놈이라도 달아나기만 해봐 당장 목덜미를 붙잡아줄테다 표정이다. 내 앞쪽 대각선 사람에게 무슨 문제..

@1019_유럽여행31, 니스>바르셀로나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10.19 첫번째 미션 컴플리트. Nice Ville-Marseille St Charelet 오늘 나에게 주어진 미션은 여섯개. 니스에서 바르셀로나까지 기차갈아타기 미션 5개와 바르셀로나에서 메트로타고 호스텔 찾아가기 미션 1개가 있다. 현재 9시 24분. 첫번째 미션인 니스에서 마르세유와서 9시 14분 기차를 갈아타라는 미션을 무사히 완수하고 Narbonne가는 기차에서 나에게 상으로 물 한모금과 식빵 한조각을 주었다.ㅋㅋㅋ 일어나서 한 일이라곤 기차탄거 밖에 없는데 아침도 그렇게 식빵에 양상추껴서 처묵처묵하고 나왔건만 왜 또 배가 고픈건지? 요새들어 뱃속에 거지가 들었나부다. 이게 다 이탈리아에서 상훈이 날 너무 잘 먹여놓았기 때문이다. 빈에서 극소로 줄어들었던 내 위가 이탈리아에서 또 넋놓고 늘어난..

@1018_유럽여행30, 프랑스 니스>마르세유 (마르세유 가기, 유니떼 다비따시옹)

10.18 또또또!!! 기차를 놓쳤다 또!!!!!! 진심 기차놓치는데에는 이골이 났다. 이번에는 지하철비 1.5유로 아끼려고 MONOP의 유혹도 참고 열심히 걸어오다가 도저히 안되는걸 알고 기차시간 10분을 남겨놓고 결국 지하철을 탔는데, 놓.쳤.다. 1.5유로도 못 아끼고 기차도 놓쳤다. 이런 병신이 따로 없... 심지어 다음 기차는 3유로 주고 예약을 해야하는 떼제베였고 예약 안해도 되는 탈리스는 무러 6시에 있었다. 지금은 2시 반인데. 그깟 2천원 아껴보겠다고 발악을 하다가 시간도 버리고 4.5유로도 쓰게 생겼다. 바보멍충이. 니스근현대 미술관? 이미 포기했다. 아침에 8시 45분 기차를 타고 두시간 반을 달려서 마르세유로 왔다. 목표는 오직 하나 그 전설적인 르 꼬르뷔지에의 유니떼 다비따시옹을 ..

@1017_유럽여행29, 프랑스 니스 (마티스 미술관, 마르크 샤갈 성서 미술관)

10.17 느즈~~~막히 일어났다. 혼자 묵는 방을 쓰게되면 또 습관처럼 늘어지는 내 모습 어쩔 수 없다. 니스에서는 부담없이 쉬고가자는 생각을 한번 하고나니 밖에 나가는 시간보다 내 옥탑방같은 이 호텔방에 있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다. 1층 식당으로 내려가니 사람들이 아침을 먹고있다. 응? 여기 아침 주는건가? 역시 아니지. 4유로에 핫음료, 크로와상, 바게트, 씨리얼을 주는데 얼결에 나도 사먹고 말았다. 멋모르고 아침 달라고했는데 아 4유로라니 빈 움밧에서도 3.5유로가 비싸서 결코 호스텔 아침은 안 사먹었는데.. 점심까지 싸갈 생각으로 아침은 씨리얼을 두그릇이나 먹고 크로와상과 바게트는 쟁여놨다. 내가 어제 아무 생각없이 간식으로 아작아작 먹은 저 씨리얼이 돈주고 사먹어야 되는거였다니 ㅋㅋㅋ잘먹었..

@1016_유럽여행28, 이탈리아 피렌체>프랑스 니스

10.16 이탈리아 안녕, 상훈도 안녕. 피렌체 산타마리아 노벨라 역에서 우리는 쿨하게 어깨를 한번 토닥하고 머리를 한번 쓰담한 후 헤어졌다. 총 8박 9일 동안 아침에 눈 뜰때부터 밤에 잠들기 직전까지 함께 있었던 우리는 이렇게 쿨하게 헤어졌다. 그동안 참 티격태격도 많이 했지. 정말 내 화를 들들 돋웠으니까! 그래도 화를 내면 바로 입 다물줄 알고 내 짜증 다 받아줄 줄 알고 가끔 웃겨줄 줄도 알아서 우리는 별탈없이 이탈리아 일정을 마쳤다. 까탈스러운 나를 다 받아줘서 고마워. 돈없는 나에게 6:4라는 쿨한 제안을 해줘서 고맙기도 하고. 마지막 날에는 거의 모든 돈을 다 부담해주어서 고마워. 그리고 무엇보다 나에게 그런 사진들을 남겨주어서 고마워! 땡큐! 메르씨! 그라치에! 카톡사진을 우피치미술관 앞..

@1011_유럽여행23,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 투어, 시스틴 성당, 성 베드로 성당)

10.11 로마 바티칸투어 로마만큼은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꼼꼼히 둘러보고 싶었기 떄문에 무려 27유로를 주고 투어를 신청했다. 바티칸과 시내투어를 패키지로 신청해서 27유로! 이정도면 싸다. 아침 일찍나와 아침과 점심에 먹을 샌드위치를 사서 메트로를 타고 미팅장소로 향했다. 내가 이용한 마리오여행사는 파리 민박에서 만난 언니가 추천해 준 곳인데, 로마 투어로 유명한 자전거나라나 헬로유럽이 투어인원이 몇 십명씩 하는 것에 비해 마리오 여행사는 한번에 받는 인원이 최대 20명이라 훨씬 괜찮다고 생각했다. 오늘 투어인원은 총 10명. 루까 가이드님과 가이드님 보조, 나랑 상훈, 언니 둘, 신혼여행 두 커플이었다. 신혼여행으로 유럽을 오다니, 나도 유럽 다니면서 못 가본 곳은 신혼여행때 와야지 하고 생각하기..

@1010_유럽여행22, 이탈리아 베니스>로마 (레지오날, 호스텔 the yellow, 시내투어, 스페인 광장, 트레비 분수)

10.10 9시 27분. 로마행 기차를 탄다. 베네치아는 또다시 빠이빠이. 이로써 나는 8번째 도시와 안녕을 하고 9번째 도시와 안녕하러 간다. 나에게 베네치아는 조금 실망스러웠다. 너무 관광관광하는 도시. 정말 이 곳에 현지인이라는 것이 살고있기는 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게 만드는 도시였다. 나는 베니스에 환상이 있었다. 좁은 운하와 그 위를 벼랑처럼 서 있는 좁고 긴 집들. 유유히 떠다니는 곤돌라와 산마르코 광장. 이탈로 칼비노의 보이지 않는 도시들에서 마르코 폴로가 칸에게 수도 없이 묘사한 바로 그 도시였다. 그런데 막상 온 베네치아는 관광객으로 가득한 도시. 곳곳에 즐비한 똑같은 가면과 엽서를 파는 똑같은 기념품샵과 똑같은 지도를 들고 똑같은 루트를 따라가는 관광객들만이 있는 도시였다. 그래서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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