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내내 크고 시원시원한 잎을 끊임없이 내어주며 쑥쑤 잘 자라주었던 나의 사랑 거북알로카시아. (또는 알로카시아 아마조니카) 그랬던 거북이에게 힘겨운 시련이 찾아왔다. 병명을 알 수 없는 ㅜㅜ 잎 무름병에 걸린 것........ 이렇게 심하도록 왜 내버려 두었던 걸까. 처음엔 가장 큰 잎 끝자락에서 처음 생겨났다. 잎 한쪽 끝이 노랗게 되더니 검어졌다. 처음엔 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여태 씽씽했던 거북이였기에 그러다 건강해지겠지 했다. 그러다 겨울이 깊어지고 햇빛의 양이 적어지고 베란다에서 실내로 들어오면서 환기도 잘 안되는 환경으로 모든 것이 변해서 그랬던 건지 검은 얼룩은 점점 번져 다른 잎들까지 잠식해버렸다. 뒤늦게 절반을 넘게 병들어버린 잎을 과감히 잘라줘보았지만 계속해서 번져가는 것은 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