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 주말, 남편이랑 고령 시댁엘 내려갔었다. 저녁에 삼겹살을 구워먹는데 어머님께서 ‘박세리가 티비에 나와서 삼겹살이랑 고수랑 같이 먹으면 글케 맛있단다~’ 하시면서 ‘고수 좀 캐올까??’ 하시더니 부리나케 밭으로 직행. 이제 땅에서 막 나온지 얼마 안되보이는 고수 새싹들을 뿌리채 잔뜩 뽑아오셨다. 조오기 어딘가에서 자라고있던 새싹 고수들 ㅎㅎ 평소 고수 못먹는 남편도 삼겹에 미니고수 한잎 얹어 먹고는 오 맛있네! 하며 잘 먹음. 나도 먹다보니 신세계+.+! 띠용, 이런 새로운 맛과 향이라니?! ‘어머님, 저희도 집에 고수 키워야겠어요~!!’ 하니 밭에서 캐다가 집에가서 심어먹으라고 한 두부용기를 담아주셨다. 호미로 땅을 한움큼 파다가 고대로 담아주셨다. 옆엔 ‘한련화’라고 알려주신 꽃 모종도 2주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