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씨 즐거운하루/베란다놀이

아가베 아테누아타 두달 근황

모나:) 2020. 10. 19. 13:05





여전히 변함없는 나의 베란다와 왕냥이 둥이.
옛날 청소기가 너무 가운데에 똬악 있네ㅋㅋ

저 뒷벽을 좀 칠해볼까 하는 마음이 가득한데, 전셋집이라 내맘대로 해도되나 백번 고민중.


아가베 아테누아타의 근황을 기록해본다.


*9월 아가베 모습


9월 초 칼라디움 스프링플링과 수채화고무나무와 함께 이사온 아가베 아테누아타.
잎이 마치 불타오르는 태양을 닮았다.
배송 오면서 아래 잎 몇개는 상처 입어 떼어줌.

한달 정도의 적응기를 마치고 분갈이를 해주었다.
원래 더 일찍 해주려고 했으나 마땅한 마음에 드는 화분을 찾지 못함+회사일이 바쁨 으로 인해.. 한달이라는 시간이 지나버림..!



한달 후 아가베 독사진.
전혀 변함이 없어보이지만.. 맨 위 잎사귀가 하나 났다!
가운데에 항상 뾰족하게 새 잎이 돌돌 말려있는데 그 중 하나가 펴진 것! 그것을 신호로 적응기는 끝났다고 보았다.
분갈이 고고.




아가베는 윗모습이 참 멋지다.




마음에 드는 토분을 찾지못해 원래 있었던 이케아 토분에 분갈이해주기로. 아가베 크기에 비해 살짝 큰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그만큼 무럭무럭 커주길 바람. 화분이 커서 특히 배수가 더 잘되도록 펄라이트와 마사를 가득가득 섞어주었다.

 

 

* 아가베 아테누아타는 선인장으로 착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거대한 다육식물이라는 사실.

고로 다육이처럼 키우면 된다.
햇빛 잘 받고, 물은 건조하게, 배수가 잘~ 되는 환경에서 겉흙이 바짝 말랐을 때 듬뿍!

참 쉽죠?




포트에서 아가베를 꺼내보니 뿌리가 가득이라.
그냥 심어줘야하나 살짝 고민하며 뿌리를 아래방향으로 정리해주려는데 흙이 한꺼풀(?) 벗겨졌다.

아마 작은 포트에 있다가 뿌리가 가득차 조금 더 큰 포트로 이사할 때 뿌리 정리가 안된 채 그 흙 고대로 심어졌었나 보다.




어느정도 뿌리를 정리해주고 죽은 뿌리는 잘라주고 기존 흙도 좀 털어내고 조심스럽게 분갈이 끝.

분갈이 후 기념 독사진.
처음 왔을 때보다 잎이 좀 쳐졌다. 아무래도 동남항이라 햇빛의 양이 원래 있던 화원보다 부족한가보다.
(얼른 돈 벌어서 정남향집으로..)

사진은 나중에 일년 후에 비교해봐야지 ㅎㅎ



직광이 안비치는 밝은 곳에서 하루이틀 요양하기로.
뿌리를 정리해주었기 때문에 아무는 시간 동안 물은 주지 않는다.
이전에 몬스테라 분갈이할 때 뿌리정리한 다음 물을 바로 듬뿍 주었는데, 뿌리 상한 곳이 아물지 못해 다 썩어버렸덤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에 ㅜㅜ 꼭꼭 지키는 수칙 중 하나다.



예쁜 나의 아가베 아테누아타.
남동향 베란다이지만 햇빛 있을 때 가득 먹고 예쁜 모습 유지해줬으면 좋겠다.

아가베의 잎을 보면 하얀 가루같은 것이 붙어있는데 이건 먼지가 아니라 아가베 본인의 것(?)이므로 물수건으로 닦지 않도록 주의한다.

간혹 화원에서 아가베를 주문했다는 사람들 중에 광택제로 잎사귀를 깨끗하게 닦아서 보내줬더라는 얘기를 종종 들어서..



상해서 잘라버린 아래 잎사귀들은 갈색으로 다 마르면 깔끔하게 떼어지니 일단 두기로 한다.



아가베가 있어 한층 더 풍성해진 나의 베란다.

요즈음은 너무 건조한 환절기라, 저녁마다 공중습도를 높여주기 위해 잎에 분무를 열심히 해주고 있는 중.

아가베의 월동온도는 15도씨 이상. 곧있으면 실내로 들어가야한다.
다가오는 겨울도 잘 이겨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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