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남편이 야근하고 늦게온다고 한 날. 퇴근하는 차 안에서 저녁에 나 혼자 뭘 먹지 하며 무심코 친구 꽁이에게 전화를 했다. 부모님께 남친을 소개하고 난 후기를 아직 듣지 못했다. 그러다 성사된 급 벙개..?! 갑자기 공덕동 우리집에 차 놓고 공항철도타고 마곡나루 가기..? 술먹어야 되니까 차는 놓고 간닷 마곡역에 관한 어린시절의 기억 마곡이 이렇게나 바뀌다니.. 방화동에서 태어나 20대 성인이 될 때까지 송정역 근처를 나와바리(?)로 삼던 나에게는 마곡 일대의 무섭도록 급격한 변화가 여전히 낯설다. 이 지역이 예전이 그 허허벌판이던 곳이 맞는건가..? 5호선 지하철도 서지않고 그냥 지나치던 그 마곡역 일대가 맞는거냐구우. 초딩 때 친구들이랑 철창으로 닫혀있는 어두컴컴한 마곡역으로 마치 영화 스파이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