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 베란다에 새 식구가 들어왔다. 너무너무 사고싶었지만 과연 우리집에서 잘 클까..? 유칼립투스처럼 보내버리진 않을까 걱정이 되어 차마 들이지 못했던 녀석을, 올리브 나무를 우연한 기회에 들여오게 되었다 :) 때는 합정역 교보문고에서 남편과 데이트를 하던 날, 핫트랙스에서 가지런히 진열되어있는 공기정화식물 완제품을 습관처럼 들여다보고있었는데, 그 옆에 외목대의 가느다란 나무를 발견한 남편최씨가 '오, 이거 예쁘다!'며 '사줄까?' 를 시전. 오잉? 또잉? 정말이욤? ㅇ_ㅇ?!! 첨엔 '아니야 괜차나.. 집에 식물 많은데..' 라고 했지만, 머릿속에선 이미 어디에 놓을지 자리잡기 완료. 배시시 웃으면서 '근데 어디에 놓지..?헤헤' 하니 웃으면서 흔쾌히 나무를 사주신 멋진 남편최씨. 그 날을 기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