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Prologue
-. Helsinki Cathedral (헬싱키 대성당)
-. Stockmann (스톡만 백화점)
-. Artek (아르텍)
어젯밤부터 눈이 내리고 있다.
1. Tram 7A
집을 조심스레 나서본다.
처음 내딛는 아침의 헬싱키.
차가운 공기는 코를 찌르듯 상쾌하고 소복소복 밟히는 눈이 설렌다.
아직까지는..
Tram 7A를 타고 시내로 나가는 길.
눈덮인 헬싱키는 하얗고, 출근길에도 고요하다.
Saaratintori 역에서 내려 지나온길의 코너를 돌면.
새하얀 눈 위의 새하얀 헬싱키 대성당 등장.
좌측면은 부분 보수공사 중인가보다.
헬싱키 대성당은 시내 한가운데에 있어
매일 아침 내가 트램에서 내려 '안녕?' 하는 장소가 되었다.
아침 첫발 내딛을 때까지만 해도 상쾌하다고 생각했던 바람이
거의 눈보라가 되어 나는 너무 당황스럽다.
너무너무 춥다.
2. Stockmann
원래 첫 일정은 Market Square 였는데,
11월에 갑작스런 눈보라에 너무 당황한 나머지 반대방향으로 오고 말았다.
헬싱키 대성당에서 두블럭정도 걸어가면
헬싱키 시내 가장 큰 쇼핑몰인 Stockmann 백화점이 나온다.
너무 추운 나머지 무작정 들어가버렸다.
스톡만 백화점 1층 Espresso House.
분위기도 좋고 점원도 친절하다.
전면 유리로 내리는 눈과 지나는 사람들과 건너편 Artek이 보인다.
오늘의 아침,
라떼 한잔과 에그 샌드위치.
샌드위치 소스에서 약간의 연어 비린맛이 났다.
헬싱키 좋은점!
공공장소 어디서나 와이파이 넘나 빵빵한 것
이곳 저곳 둘러보다 4층 크리스마스 용품점에서 발길이 멈춘다.
예쁜거 너무 많아. 가득가득 골라담고 싶다.
어서어서 크리스마스가 왔으면.
나는 여행에서 스노우볼보단 엽서를 사는 편인데,
이건 정말이지 사지 않을 수가 없었다.
너무 예쁜 새하얀 순록 스노우볼 -
아침에 본 새하얀 헬싱키대성당과 닮았다.
3. Artek
에스프레소 하우스 전면 유리로 바로 아르텍이 보인다.
르네상스풍의 둥근 아치형 파사드.
벽돌과 어두운 석재의 클래식한 느낌이 좋다.
4년 전에 구입한 알바 알토의 책을
아직도 내것으로 하지 못했는데,
그 전에 헬싱키를 와 버리다니..
ONE CHAIR IS ENOUGH.
마리메꼬도 그렇고 아르텍도 그렇고
이 나라는 디자인의 선두주자를 달리면서도
1960년대 디자인을 아직도 이렇게나 사랑하고 또 자랑스러워한다.
얼만큼을 앞서나가고 있는 걸까.
그리고 왜이렇게 이쁜걸까 ㅜㅜ
이곳에 있는 모든걸 갖고싶다.
다 갖고싶다 !
vitra와 꼴라보한 WALLBALLS이 왜이렇게 갖고싶던지 !!
하지만 자석 5개에 무려 21유로나...
나는 어제 헬싱키카드를 개시한지 30분만에 잃어버렸으므로
무턱대고 지를수가 없었다ㅠㅠ
그리고 아직 시내 첫째날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도 유명한 알토의 냄비받침:)은 사야한다.
엄마 것, 내 것 - 30유로
비록 엄마에게 알바 알토의 디자인이라는 것 따위
아무 의미 없다 하더라도..
(그리고 그녀에겐 정말 아무 의미가 없었다ㅠㅠ)
눈 내리는 Artek.
내사랑 아르텍.
'여행 > '16 핀란드 헬싱키' 카테고리의 다른 글
@161111, 핀란디아홀, 템펠리아우키오교회, FORUM, 스톡만, 카우파토리 (0) | 2018.02.22 |
---|---|
@161110, 쓸쓸하고 찬란하신 (수오멘린나, 디자인 디스트릭트) (0) | 2018.02.22 |
@161109(2), 순록고기를 찾아서 (에스플란데 공원, 카우파토리, 캄피교회, 키아즈마) (0) | 2018.02.22 |
@161108 _ 헬싱키 공항 > 숙소, 에어비앤비 (0) | 2018.02.22 |
@161118, 헬싱키여행, Night flight, Seoul > Istanbul (2) | 2018.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