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Prologue
-. 11월 8일 화요일 오후 5시 40분 헬싱키 공항 도착.
-. 눈이 내렸다. 현재기온 영하 3도.
-. 해는 이미 져버렸고 온통 하얗다.
1. Helsinki Airport
하늘에서 본 헬싱키 -.
눈이 왔나보다.
헬싱키 공항은 아담하다.
까다롭다는 입국심사도 늘 그렇듯 무사히 통과하였다.
-. 어디로 가니?
-. 내 친구네 집이 Vallila에 있어.
-. 그 친구는 무슨일을 하니?
-. 그래픽 디자이너야.
-. 여기서 다른 나라에 또 갈 계획 있니?
-. 하루정도 탈린에 갈 계획이야.
-. 언제 출국할거니?
-. 토요일에 갈거야.
-. OK, 가봐도 좋아.
경유비행기를 놓치는 바람에 비행편이 변경되었지만
나의 짐은 변경된 스케쥴에 맞춰
다른 승객들과 함께 이상없이 찾을 수 있었다.
* 헬싱키 공항에서 시내 가는 방법
1. Terminal1을 향해 가다가 Metro를 타고 중앙역으로 간다.
(T1가는길 우측 엘레베이터 이용 B1층 플랫폼)
2. 짐을 찾고 나와서 우측 cafe 옆 출구로 나가 시내로 가는 Bus를 탄다.
** 출구 옆 에스컬레이터를 내려가면 information center가 있음.
헬싱키 카드 구입 가능
** 헬싱키 카드
1일권(47€, 2일권 58€, 3일권 69€)
해당 기간 동안 버스, 트램, 기차, 페리 무제한 이용 가능.
시내 거의 모든 미술관 및 박물관 무료 또는 할인
공항 지하1층 information center에서 구입 가능
카드 뒷면에 개시 날짜 및 시간을 적으면 그 시간으로부터 1/2/3일 유효
환불 또는 재발급 안됨
멍청이 같은게 헬싱키 카드 구입 30분 만에 흔적도 없이 잃어버렸다.
아니? 도대체 왜? 어디로 간거냐고?!?!?!?!?!!
아, 시작부터 비행기 놓치고 일이 안풀린다 했더니 정말 이렇게 꼬일수가.
내 3일권 69유로....
난 이번 여행에서 돈을 하늘에, 바닥에 펑펑 뿌리고 다니나보다.
길에 떨어뜨렸나 싶어 헤매고 헤매다 결국 포기하고 그냥 1day pass를 샀다.
돈이고 뭐고 모르겠고 얼른 씻고 이 몸을 뉘이고 싶은 마음이다.
25번 Platform에서 615번 버스를 탔다.
3. Vallilan Kirjasto
집에 가는 길.
눈이 와서 온통 하얗고 깨끗하다.
가로등 불빛에 파스텔 노랑 건물이 따뜻한 색감으로 빛난다.
하지만 눈에 묻혀 캐리어 바퀴는 굴러갈 생각을 안한다.
집이 있는 Vallila는 시내에서 트램타고 약 10분 정도 떨어져있는 조용한 동네.
615번 버스를 타고 Vallilan Kirjasto역에서 내린다.
따로 안내방송이 나오지 않아 기사아저씨께 Vallilan에서 말해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역에서 집까지 걸어서 3분. 위치가 참 좋다.
Kirjasto는 도서관이라는 뜻.
왼쪽 흰 건물이 Vallilan의 지역도서관.
동네 도서관이 뭐 이렇게 예쁜지.
낮에는 긴 창으로 햇살을 받아들이고 저녁이면 그 빛을 나누어주겠지.
안에서 새어나오는 빛에 이끌려 살짝 들어가본다.
작지만 활기차다.
지역 도서관이 이렇게 활기차게 운영되고 있다는게 참 좋아 보인다.
건강한 동네이다.
4. Saara Makinen
첫 Aiabnb 이용입니다.
집주인인 Saara는 그래픽 디자이너라고 한다.
그에 걸맞게 그녀의 공간은 이미지와 그래픽, 다양한 패턴과 색채로 가득하다.
그치만 조잡하거나 복잡하지 않다.
아늑하고, 따뜻하고 유쾌하다.
그녀는 key를 남겨둔 채 스페인으로 떠났고,
나는 잠시 그녀의 공간을 빌린다.
그녀가 남긴 투어 가이드와 웰컴 초콜릿 :)
첫 저녁은 간단한 Subway 샌드위치와 소머스비.
도착은 힘들었지만,
여유로울 나의 여행을 위해 -
'여행 > '16 핀란드 헬싱키' 카테고리의 다른 글
@161111, 핀란디아홀, 템펠리아우키오교회, FORUM, 스톡만, 카우파토리 (0) | 2018.02.22 |
---|---|
@161110, 쓸쓸하고 찬란하신 (수오멘린나, 디자인 디스트릭트) (0) | 2018.02.22 |
@161109(2), 순록고기를 찾아서 (에스플란데 공원, 카우파토리, 캄피교회, 키아즈마) (0) | 2018.02.22 |
@161109 _ 눈내리는 겨울의 헬싱키 (헬싱키대성당, 스톡만백화점, 아르텍) (0) | 2018.02.22 |
@161118, 헬싱키여행, Night flight, Seoul > Istanbul (2) | 2018.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