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시땅 시어 버베나 리퀴드솝 선물받은 일기 :)
(내돈내산은 아니지만 친구돈친구산)
엊그제 내 생일에 18년(하필 어감이..) 지기 친구인 수에게서 톡이 와 있었다. 현장에서 한창 바쁜 날이어서 뒤늦게 톡을 확인했는데 세상에마상에.
바쁘다고 잘 만나지도 못했는데 톡으로 선물을 보낸 것이다. 요즘같은 시국에 손 잘 씻으라면서 보내준 록시땅 시어버베나 리퀴드솝. 생각지도 못한 선물에 깜짝 놀랐고 잊지않고 기억해주고 챙겨줘서 너무 고마웠다. 나는 소중한 사람들의 기념일을 챙겨줬던가.. 꽁이한테도 매번 선물을 받아놓고 나는 그들에게 잘 베풀었던가. 감사하면서도 반성하게된다. 나의 소중한 사람들. 있을때 잘 해야지:)
카카오 선물함에서 배송지를 입력하니 얼마 지나지않아 배송이 시작되었다고 톡이 왔고 이틀 뒤 오늘, 우체국에서 택배가 도착했다. 빠르다!
개.봉 헤헤
노란색 록시땅 패키지가 받는 사람의 기분을 한껏 업되게 해주는 듯하다 :)
택배박스 자체가 포장 박스인데다가 내부 충전재도 비닐이 아닌 종이로 되어있는 점이 세심하게 느껴졌다.
열심히 일하다보니 네일이 다 까졌네 힝.
점자는 무얼 의미하는 걸까? 록시땅이라는 의미일까?
내가 좋아하는 버베나 향.
평소에도 신경 썼지만 요즘은 특히나 더더욱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 가방 내려놓고 손부터 씻는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고양이 둥이가 신발장까지 나와서 만져달라고 애옹애옹 하는데 만져주고 싶은 것도 꾹 참고 꼭 손부터 씻고 나서 만져주고, 남편 하루도 꼭 그렇게 하고있다. 그래서 요새 비누와 리퀴드솝이 쑥쑥 줄어들고 있는 와중에 너무나도 센스있는 선물!
300ml 용량의 펌프타입 리퀴드 솝. 바디워시로도 사용이 가능한 투인원 제품이다.
나는 화장품 성분은 잘 따지지 않지만 한번 올려본다. 음. 해바라기씨추출물과 코코넛애씨드가 들어가는구먼.
내가 좋아하는 버베나 향! 시험삼아 손을 씻어보니 원래 쓰던 버베나솝보다 조금 더 상큼한 향이 난다.
한번 펌핑만 해도 충분한 거품에 상큼한 향이 팡팡 나서 손 씻는데 기분이 좋아진다. 시어버터 추출물이 함유되어 보습력도 좋은 제품. 나는 손이 잘 건조해져서 꼭 핸드크림을 바르는데 이 핸드워시는 물기가 마른 후에도 손이 건조하지 않다. 그러면서도 뽀득뽀득 잘 씻기고 상큼한 향이 좋다. 원래 쓰던 버베나도 그래서 좋았고 다 쓰면 또 살 생각이 있었다. 음, 좋아좋아 :)
기존에 사용하던 거의 다 써가는 핸드솝.
파리 신혼여행 때 록시땅에서 세일할 때 쓸어오듯이 한 것 중 하나. 버베나 향을 좋아해서 내가 정말 좋아하던 핸드워시이다. 바디워시도 너무 좋았는데 다 써서 아쉬움.. 덕분에 손 씻는게 더더욱 습관이 들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 이제 거의 다 써가서 아쉬워하던 참이었는데 ㅜㅜ 쑤..센스있는 너란여자ㅜㅜ
이번 생일에는 코로나 때문에 친구들은 못 만났지만 카카오톡으로 선물을 여러개 받았다. 나도 시누이나 사촌들 생일에 기프티콘이나 귀걸이 정도 선물한 적이 있었는데, 카카오의 선물하기 기능은 참 좋은 것 같다. 내가 직접 택배를 보내는 수고도 덜 해주고 중요한 건 상대의 주소를 몰라도 선물을 보낼 수 있고! 카카오는 혁신이야..
그리고 요즘같은 때에 친구 선물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핸드솝 추천 ㅎㅎ 실패없는 선물이 될 것이다. 내가 받아봤을 때 기분 좋았기 때문에! 핸드솝은 쟁여놓고도 쓸 수 있으니ㅎ
더불어 꽁이의 귀여운 바질은 베란다에 잘 자리잡았다. 향기를 맡을 때마다 바질페스토 냄새가 나서 언젠간 꼭 바질 잎을 잔뜩 따서 바질페스토를 해먹으리라 다짐했다.
오늘도 좋은 하루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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