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1-22주차 증상
- 유두와 유륜부분이.. 빅파이가 되었다. 하우두유두...?
- 자궁 수축이 살짝 심하게 오고 난 후에 옅은 피비침이 두번 있었다. 피비침이 일회성으로 아주 옅게만 있어서 병원에는 가지 않았다. 그치만 놀란 마음에 자궁수축이 오지 않도록 조심조심 천천히 움직였다.
허리를 깊게 구부리거나 앉을 때 다리를 꼬고 앉는 등 배가 좀 압박이 되면 배뭉침이 왔다. 임신 전에 맨날 다리 꼬고 앉았었는데 이젠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로 앉게 된다. 왜 임산부들이 등을 기대고 배를 내밀며(?) 앉는지 이해가 되었다.
- 태동은 여전히 활발! 낮에 가만히 앉아서 일할때 애기가 잘 놀고, 자기 전에 누우면 엄청 잘 논다. 아직은 팬티라인 아래에서 느껴짐. 꿀렁꿀렁 거리고 낮에도 톡톡! 치면서 논다. 귀여운 녀석.
- 치골통이 조금씩 심해짐. 왼쪽으로 누워 자다가 다시 오른쪽으로 돌아 누울 때, 팬티나 바지를 입기 위해 한쪽 다리를 들어올릴 때 통증이 온다. 요즘엔 걸을 때도 좀 치골이 삐걱대는 느낌. 꿀잠이가 밖으로 나오기 위해 내 골반과 치골이 슬슬 벌어지고 있는 느낌이다.
- 신물이 종종 올라옴. 자궁이 커지면서 위를 눌러서인지, 저녁이 되면 유독 음식이 잘 안내려가고 먹은지 두시간이 지나도 가끔 음식물이나 신물이 식도를 타고 올라오는 느낌이 든다. 입덧때처럼 저녁에 속이 쓰리기도 하고. 저녁은 되도록 적게 먹고 살살 걸으면서 소화시켜야 함.
- 영양제는 철분, 오메가3, 유산균, 비타민D 2000UI 먹고있음.
- 허벅지 소양증 같았던 증상은 사라지고 다시 원래대로 매끈해짐. 소양증이 아니었던 듯. 건조증이었나?
- 겨드랑이 착색은 육안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겨드랑이 주름이 깊어진것 같다. 주름이 깊어져서 주름에 때가 낀 것 같이 보인다는 글들도 있는데 그게 착색이라면 착색인듯.
- 새치가 늘어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 튼살 아직 없음. 튼살크림 꾸준히 바르는 중. 아토팜, 일리윤 쓰는 중.
- 몸무게는 꾸준히 느는 중.
21주 +5일, 정밀 초음파
또 기다리던 4주가 지나고 정밀 초음파 검사.
처음엔 2주 기다리는 것도 너무 길고 힘들었는데, 이제 4주 기다리는 건 시간이 꽤 빨리 가는 것 처럼 느껴진다. 그만큼 나도 마음의 여유가 생긴 거겠지.
정밀 초음파는 일반 초음파와 달리 초음파 검사실도 다르고, 20분 이상 길게 초음파를 봐야해서 미리 시간예약을 하고 늦지 않게 병원에 내원했다.
먼저 꿀잠이 머리둘레(BPD)와 직경(HC)
소뇌(CEREB)와 대실(CM)의 크기.
양쪽 귀 확인.
나는 귀가 작은 쪽귀인데, 꿀잠이는 아빠 닮아서 귀가 컸으면~
척추뼈 확인(SPINE)
배둘레 확인(AC)
음.. 이건 양쪽 신장인듯? (PELVIS)
허벅지뼈 길이 확인 (FL)
전체적으로 무난히 잘 자라주고 있다. 평균보다 살짝 작지만 괜찮아 :)
양 발가락 확인 (FOOT)
꿀잠이가 왼쪽 발을 자꾸 꼬고 엄마 배꼽 뒤로 숨고 안보여줘서 한~참을 찾아 헤맸다.
양 손가락도 확인. (HAND)
귀엽..
심박수.
HR 142 bpm
양수량 측정
양수 충분해서 아기 잘 놀 수 있다고 하셨다. 예에~
양쪽 수정체 확인.
오른쪽은 좀 무섭군..ㅎㅎ
꿀잠이 이마와 코뼈 확인
콧구멍이랑 인중도 확인하고 정밀 초음파 종료.
캡쳐한 부분 외에 초음파 선생님께서 나한테 굳이 설명할 필요 없는 부분들은 빠르게 슉슉 확인하고 지나가셨다.
초음파 시간은 총 15분 정도. 많이 길지 않아서 꿀잠이도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았을 것 같다.
초음파 보는 내내 꼼지락 거리는 것도 귀여웠고,
큰 이상 없이 다 잘 자라주고 있다니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
앞으로도 잘해보자 꿀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