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하는 모나씨/현장기록

[인테리어기록] 서울 양평동 K-오피스

모나:) 2020. 11. 19. 11:08

 

 

*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K 오피스 인테리어

-. 면적 : 약 73평
-. 용도 : K 기업 오피스 인테리어 (사무실 이전)
-. 레이아웃 : 대표실, 이사실, 업무공간, 작업실(공장)1,2, 회의실, 탕비실, 당직실(샤워부스)
-. 마감재 : 벽면 도장 및 일부 도배마감, 벽면 인테리어필름 마감, 바닥 데코타일 마감,

              천장 일부 노출, 일부 텍스

-. 공사기간 : 2020.08.08 ~ 2020.09.09 

 

 

업무공간
업무공간
대표실 및 이사실
대회의실

 

 

 

갑자기 내가 맡아서 들어가게 된 K오피스.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것 한가지 써보자면,

50대 남성 클라이언트분이셨는데 프로젝트 시작전 미팅기간에 하신 말씀이,

여자가 현장을 지휘한다는 것에 대해서 약간 반신반의하신다고..

그 말을 듣고 진짜 철저하게 해서 뭔가 보여줘야겠다(?) 하는 마음을 먹게하셨다. 

 

 

1. 철거

 

철거 중

 

마구마구 철거해버렷.

이전에도 사무실이었던 공간이기 때문에 기존에 있던 벽체는 모두 철거.

발코니 샷시도 철거하여 확장하였다. 

 

철거 완료

깨ㅡ끗.

이전에 인테리어 공사를 여러번 했던 곳이라 바닥 데코타일이 이중 삼중으로 겹겹이 시공되어 있었는데 레벨이 안맞아 싹 철거하고 최초의 디럭스타일이 드러난 상태. 중앙 업무공간은 공간감을 확보하기 위해 노출천장으로 계획되었고 기존에 있던 텍스를 모두 철거하였다.

일부만 노출천장이기 때문에 천장에 먹매김 후 벽체라인을 따라 경량철골도 일부 철거하였다.

 

 

 

2. 목공

 

현장 안 내 사무실 ㅎㅎ 비타500 팔아요

 

현장에 마련한 작은 나의 책상.

우리집 발코니를 꾸며주던 야외용 테이블이지만.. 현장에서는 작은 나의 사무실이 된다.

석고보드 반 잘라서 두겹 겹쳐 올려주면 찰떡.

접이식이라 옮겨다니기 가볍고 나혼자 차에도 쉽게 싣고 다닐 수 있어 만족.

 

현장에서 하루종일 작업지시하고 지켜보다보면 앉을데가 없고,

도면이나 일러스트 작업할 공간이 없어 책상이 없으면 힘들다.

 

예전에는 근처 카페를 전전하며 도면작업을 했는데, 반장님들이 수시로 불러대는 통에 매번 왔다갔다 너무 힘들고 귀찮고 카페 갈때마다 뭔갈 마셔야해서... 책상을 들고다닌다 ㅎㅎㅎㅎ

 

인테리어 직업에 로망을 갖고계신가요..?!!

 

 

내부벽체 단열 및 흡음 그라스울 충진
당직실 내 샤워부스 틀 구성
벽면 디자인월 (일명 알판)
대회의실 대형 모니터 매입벽

 

목공이 거의 12일이나 작업을 했다. (내 예상은 짧으면 8일 길면 10일ㅎㅎㅎ)

노출천장에 내부 벽면의 약 80%가 알판이어서 손이 많이 갔다. 후.....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

 

 

3. 벽면 마감 (인테리어필름 & 도장)

 

 

왼쪽부터 대표실, 이사실, 가장 오른쪽 탕비실 (유리 시공 전)

 

전체적인 흰 배경에 블랙 라인 등박스와 짙은색의 커다란 우드도어가 포인트.

도장이 예쁘게 나왔다.

 

 

 

발코니를 모두 확장해 겨울철에 추울 것을 염려하여 샷시를 한번 더 덧대기로 하고, 기존에 회색 알루미늄 커튼월바는 모두 화이트 필름으로 마감하여 더욱 깔끔해 보이도록 했다.

샷시를 필름마감하는 것은 손이 매우 많이 가는 작업이어서, 이 작업에도 인건비가 추가 발생..

기존 샷시에 필름을 랩핑하려면 실리콘을 모두 제거하고 필름랩핑 후 다시 실리콘 마감하는 것이 정석이나,

바깥쪽 샷시이고 인건비 절감을 위해 협의하에 기존 실리콘에 필름을 태워입힌 후 실리콘 덧마감(덧방이라고 쓰고싶다..)처리 하였다.

 

 

 

 

천장 및 벽면은 화이트 도장 및 우드 인테리어필름 마감하였다. 

작업실 및 대표실 내부는 도배 마감으로 진행했다.

 

 

 

주요 디자인월은 LG인테리어필름 NW062 방염으로 들어갔다.

우드결이 거칠지 않아 자연스럽고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4. 바닥공사 (바닥 셀프 레벨링 및 데코타일 마감)

 

발코니 확장구간 셀프 레벨링, 이중샷시 시공
기존 데코타일 철거구간 바닥 샌딩 및 미장. 아, 붙박이 가구도 넣음~

 

기존에 겹겹이 깔려있던 데코타일을 걷어내고 보니 바닥 상태가 매우 안좋았다.

데코타일이 오래되어서 데코타일 철거 과정에서 젤 처음 시공되어있던 디럭스타일이 부서져 같이 떨어져버렸다.

예상했던 과정이었고, 셀프레벨링 후 바닥 전체 샌딩하여 고른 바탕 위에 데코타일 시공하였다.

 

 

 

대회의실. 유리 들어오기 전

 

대회의실에는 붙박이소파도 시공했다.

짙은 브라운 계열의 처음 써보는 컬러의 원단을 사용했는데 우드필름이랑 찰떡이라 또 좋아라함ㅎㅎ

 

 

 

대표실과 이사실. 조명 설치 전이라서 어둡다

 

 

메인 복도 및 업무공간은 짙은 회색의 타일을 깔아 전체적으로 안정된 느낌을 주었다.

오픈된 화이트의 천장이어서 바닥을 무겁게 가져가 주어야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어보인다.

대회의실과 대표실, 이사실은 우드톤의 타일을 깔아주어 유리 벽면 너머로 포인트가 되도록 하였다.

 

 

 

 

클라이언트의 입주날짜가 여유 있어서 전체적으로 여유있게 시공한 현장.

별탈 없었고, (아, 중간에 소방호스 터져서 물난리 한번.. 대박나세요 대표님)

클라이언트도 여러모로 좋아해주신.

처음에는 여자가 현장을 지휘하는 것에 반신반의 하셨지만

나중에는 현장에 와서 나한테 이것저것 여쭤보시고 나만 찾으시던.

 

 

입주하고 완성된 준공사진을 못찍어서 아쉽다.

조명달고 불 켜면 분위기가 또 완전 다른데. 아숩다.

 

 

 

모두모두 고생하셨습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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