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씨앗 발아시켜 키운 상추를 페트병에 옮겨심고, 모종트레이에 상추와 부추 씨앗을 추가로 파종하여 베란다 실외기 위에 안착시켰었다.
비둘기님들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다이소 네트망 방패와 페트병 갑옷으로 철저히 대비도 했었다.
약 1주 후..
상추는 눈에 띄게 푸르러졌고 상추 씨앗도 발아하여 새싹이 빼꼼빼꼼. 역시 부추보단 상추가 발아속도가 더 빠르고 발아율도 높았다.
유독 한 페트병에 있는 녀석(왼쪽 하단)이 잘 자랐는데 생각해보니 흙이 모자라 지렁이분변토로 거의 절반을 채워준 녀석이었다. 아, 거름의 힘이란!
상추 새싹들. 얼마나 많이 키워먹으려고 ㅎㅎ
부추도 쑥쑥 잘 나옴.
발아율은 거의 90% 정도 되는듯!
또 다시 그 후 약 2주 후..
이것은 배추인가 상추인가.
훅 더워진 날씨에 햇빛 많이받고 쑥쑥 자란듯!
후후, 수확할 때가 되었군.. 내일 모레로 삼겹살을 예약해본다.
그러나 남편이나 나나 회사 일이 바빠 집에서 거의 저녁을 먹지 못하고 또 며칠이 흘러,
드디어 오늘 집밥 먹는날!
수확을 하러 베란다로 갑니다 :)
음헤헤. 상추들아 안뇽 :)
아주 작은 잎들만 남겨놓고 한장한장 똑똑 따다보니 어느새 이만큼!! 꺄아ㅡ 뭔가 엄청나게 뿌듯함이 밀려온다. 이것이 바로 수확철 농부의 마음인가.
큰 잎파리 모조리 뜯기고 다시 귀여워진 상추들.
수확하고 난 후엔 웃거름으로 영양을 주어야 다음 잎들도 건강하게 자란다고 한다!
파릇파릇하게 키워낸 나의 청상추ㅡ
벌레 먹은것도 한군데도 없고 농약도 안친 100% 최고급 유기농!!
깨끗이 씻어놓으니 더 맛있어보이는 헤헤.
8시에 뒤늦게 차려보는 맞벌이의 저녁시간.
삼겹살 구울 시간까진 없어서 제육볶음에 상추쌈 냠냠.
사먹는 상추보다 잎이 여리여리해서 더 맛있었다는(!) 남편의 후문이었다!
어머님께 자랑하려고 상추 찍고있는 남편 ㅎㅎ
헤헤. 또 언제 크려나 우리 상추들~~
그나저나 상추랑 같이 심었던 첫번째 부추 수확은 아직 멀은 듯 하다. 아직도 2살된 내조카 머리카락마냥 얇디얇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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