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씨 즐거운하루/일상

소소한 베란다텃밭 6주차 - 상추, 부추키우기

모나:) 2020. 5. 13. 15:36



아이폰X 65기가를 거의 64.99기가까지 꽉차게 꾸역꾸역 쓰고있다가 결국 핸드폰이 정신줄을 놓아버리는 일이 일어났다. 그래서 9천여장에 달했던 사진들이 모두 날아가 버리심...

나의 아이폰은 모두 초기화 한 후에야 되살아났고 구글포토에 백업해놓아 한달 전 사진까지는 건졌지만 상추와 부추의 지난주 기록은 날아갔다.

 

5월 10일 일요일

 

한달이 더 지난 상추는 키가 쑥 자랐다. 이정도면 뜯어먹어도 되겠는걸?! 후후

 

부추은 다년생이라 여러 해를 수확할 수 있고, 자랄수록 더 굵은 잎이 나온다고 하여 여리여리했던 첫 줄기들은 지면에서 3센치 정도 높이에서 싹둑 잘라버렸다.

소심해서 두 뭉치 정도만 잘랐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 전부다 이발 감행.

 

 

5월 12일 화요일

 

낮에 보니 더 커진것 같은걸?! 새로 나는 잎파리들은 이제 거의 어엿한 상추의 모습을 하고있다. 아무래도 실내인 아파트 베란다보다 바깥의 햇볕과 바깥의 바람을 쐬야 상추가 더 튼튼하고 크게 자랄 것 같아서 바깥 베란다인 실외기 위에 올려 두었었는데, 비둘기들이 화분 위에 앉았다 간 것인지 상추잎 몇개가 꺾어져 있어서 심장이 덜컹. ㅜㅜ 둘기 시키들. 그래서 바깥에 내놓기가 두려워졌다. 비둘기가 상추도 뜯어먹나요?!

잎이 커지니 몇몇 잎들에서 벌레가 먹은 듯한 빵꾸(?)을 발견했는데, 벌레는 보이질 않고.. 대체 어디서 난 빵꾸냐? 눈에 보이지 않는 벌레라도 있는 것인지!!

 

 

부추는 잘라준 기존 잎을 넘어 두번째 가녀린 잎이 키가 훌쩍. 또 몇몇 줄기는 노래졌는데 도대체 왜 그런 것인지...... 에휴.

마음여린 도시농부의 삶은 어려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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