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 목요일 (10일차)
상추들은 귀여운 새싹이 되었다. 씨앗 9개 중에 8개가 발아했고 가운데 발아하지 않아서 한번 더 심어준 씨앗은 또 발아하지 않았다. 저 자리가 문제가 있는걸까...? 본잎은 언제 나올까~ 얼른 상추모양이 되었으면 좋겠다!
부추가 드디어 빼꼼히 고개를 내밀었다!! 역시 내가 씨앗 위로 흙을 너무 두껍게 덮어주었나보다. 흙을 살살 걷어낸 자리에 마치 피지같이(...) 부추들이 고개를 들 준비를 하고있었다.
4월 10일 금요일 (11일차)
키가 좀 다 커진 상추새싹. 남동향인 우리집 발코니에서는 햇빛이 모자라는건지 조금 웃자라는 기색이 보이는 것 같다 ㅜㅜ
부추 새싹은 조금 더 많이 나옴. 신기하게 부추는 반 접혀있은 모양이다. 저게 펴지는걸까? 아니면 합쳐지는 걸까? 부추의 탄생을 지켜보는 신기한 경험 중이다.
4월 12일 일요일 (13일차)
부추가 듬성듬성 ㅋㅋㅋ 갓난애기 머리에서 머리카락 나듯이 나고 있다. 볼 때마다 진짜 웃긴것 같다. 남편하루는 피지같다며 자꾸 짜주고 싶다고...(...)
4월 13일 월요일 (14일차)
상추와 부추를 심어준 지 2주차 되는 날! 접혀있는 부추들이 하나 둘 씩 펴지기 시작한다. 진짜 신기하다. 부추는 이렇게 크는구나~ 모두들 꼿꼿하게 허리를 어서어서 펴 주길!
상추는 새싹이 된 이후로 본잎을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싹은 먼저 났는데 이후 성장은 부추가 더 빠른 것 같다. 흙 위로 고개를 내민 후로 부추선수 폭풍성장 중! 하루하루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언제쯤 상추와 부추다운 모습이 되어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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