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씨 즐거운하루/리뷰

델리시아 스팀 토스트오븐 한달 사용기 ! (그럭저럭 쓸만하다)

모나:) 2020. 4. 26. 15:55

 

 

 

건강한 맞벌이 부부의 삶을 위하여 남편 하루와 아침을 꼭꼭 챙겨먹기로 다짐했더랬다. 우리는 아침 대신 무조건 10분의 잠을 선택하는 '잠'형 인간이었지만 꼬박꼬박 아침을 먹는 것이 건강 면에서나 다이어트 면에서나 좋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었기에 2020년을 맞아 아침을 잘 먹어보자! 를 목표로 잡았(었)다.  

하지만 그 졸리고 이른 아침시간에 '밥상'을 차려먹기란 우리에겐 너무나도 힘든 일이어서 시리얼, 바나나, 토마토, 식빵 등 간편 아침식을 두루 실험한 결과 아침식사를 빠르고 간편하게 먹으려면 토스터가 있어야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물론 이거슨 나의 결론ㅎㅎ)

 

토스터를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괜찮아보이는건 생각보다 가격이 싸지도 않았고 단지 식빵만 구울 수 있다는 단점을 인지하고나니 자꾸만 미니 오븐토스터로 눈이 돌아갔다. 그렇게 고르게 된 델리시아 스팀 토스트오븐.

 

 

 

인터넷 최저가로 약 4만원 중반이면 미니 오븐 및 토스터를 겟 할 수 있다 ㅎㅎ

 

 

며칠 전 나혼자산다에서 경수진씨가 미니오븐에 식빵을 직접 굽는 것을 보고 감탄을 했다. 이 녀석으로 냉동식빵을 굽는게 아니라 베이킹도 할 수 있단 말이야?! 언젠간 도저언~???!!

 

 

 

 

 

언박싱

 

 

 

 

 

택배가 도착했다.

델리시아 스팀 토스트 오븐

 DELICIA STEAM TOAST OVEN, SO-2100 SERIES.

 

 

 

 

 

 

둥이가 먼저 박스 내부 상태 CHECK, 음. 이상 무-

 

 

 

 

 

 

스티로폼에 안전하여 포장되어 온 컴팩트한 이 녀석을 꺼내보았다. 색상은 무조건 화이트. 살짝 민트색상도 끌렸지만 우리집 가전은 대부분 화이트이니 조화를 위하여 화이트로 선택! 꺼내어보니 화이트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질리지 않고 어느 주방에나 잘 어울릴법한 크리미한 화이트.

 

 

 

 

 

 

사이즈는 그렇게 미니하지도, 전자렌지 마냥 크지도 않은 적당한 사이즈이다. 요즘 읽고 있는 큰별 최태성쌤의 역사의 쓸모와 나란히 놓아보았음. 내부는 식빵 2장 눕혀놓으면 딱인 그런 사이즈. 1인이나 2인 가족이 쓰기에 아주 적절하다.

 

 

 

 

 

 

오븐에 '스팀' 기능이 있다고 하여 내부에는 물받이를 장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저 물받이 안에 물을 채우고 식빵을 구우면 물이 수증기로 증발하여 겉은 바삭하게 속은 촉촉하게 해준다고 한다. 흠. 과연? 열선은 위, 아래 한 줄 씩.

 

 

 

 

 

 

저 '스팀' 기능을 꽤나 주력으로 광고하고 있는 제품이라 요렇게 귀여운 스푼도 함께 동봉되어 있다. 이 스푼으로 물을 떠서 물받이에 부어주라고 ㅎㅎㅎㅎ 오븐 옆에 스푼 걸이대 같은 거라고 있었으면 좋았으련만. 물받이에 물 채우기에는 저 스푼이 딱이지만, 평소에는 딱히 오븐 주변에 수납할 만한 공간이 없어 난감 중이다.

 

 

 

 

 

 

바닥에는 빵 부스러기 받침대도 있어 청소하기 용이하도록 설계되어 있음. 나란 사람 청소 잘 안하는 사람이어서 한달 사용 중 아직 청소해본 적 없음.

 

 

 

 

 

 

요 귀여운 녀석을 어디에 놓을까 고민하다가 주방 베란다에 있는 전자렌지 위에 놓는 것으로 합의하였다. (누구랑?) 둘 다 화이트 본체에 다이얼 식 버튼이 전자렌지랑 형,동생인 듯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우리집 전자렌지도 작은 사이즈인데 전자렌지 위에 올려놓으니 더 귀여워보이는군. 

 

 

이제 식빵을 구워본다.

 

 

 

 

식빵 굽기

 

 

 

 

 

먼저 물받이에 동봉된 스푼으로 물을 담아주었다. 세스푼이면 찰랑찰랑하게 담긴다.

 

 

 

 

 

 

냉동되어있던 식빵에 버터를 대충 올리고 오븐으로 입성.  두근두근.

 

 

 

 

 

 

온도는 '치즈토스트' 모드, 시간은 5분 정도로 설정했다. (버터와 치즈를 착각했다.) 냉동식빵을 더 바삭하게 구우려면 '식빵' 그림 모드에서 4-5분 정도 굽는 게 적당한 것 같다.

 

 

 

 

 

 

'땡' 소리가 나고 문을 열어보니 버터가 노릇노릇하게 녹았다. 난 후라이팬에서 굽는 것 처럼 좀 더 노릇하게 구워질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음.. 버터가 녹아서 빵에 스며든 정도여서 확실히 '촉촉'은 하겠군.

 

 

 

 

 

 

오늘의 간식. 델리시아 스팀토스트오븐으로 구운 첫 번째 식빵 두 쪽입니다. 짝짝.

 

 

 

 

 

역시 식빵은 확실히 후라이팬에 굽는게 더 맛있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보았다. 델리시아 스팀토스트오븐에서 말하는 '겉바속촉'이란, 곁=식빵의 가장자리, 속=가운데부분 인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버터가 발리지 않은 가장자리는 바삭하긴 한데 뭔가 잘 구워진 바삭함이라기보다는 수분이 날아간 바삭함? 같았고(심지어 스팀 기능이었는데도), 버터가 발린 가운데 부분은 버터 덕분인지 아주 촉촉했다. 개인적으로는 식빵은 후라이팬에 구운것 처럼 버터가 살짝 브라운톤으로 구워진 게 더 좋아서 여러번 온도와 시간을 달리해가며 실험해 보았는데 아직도 실험중이라고....

 

맛으로 치자면 후라이팬에서 구운게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더 맛있는 것 같은데, 타지 않나 확인하고 뒤집을 필요가 없는 것은 확실히 오븐의 장점이다. 빵순이인 나에게 빵은 이래 먹으나 저래 먹으나 맛있으니까!

 

암튼 한달 째 맛있게 잘 먹고 있다고 한다. (오늘은 엊그제 먹고남은 피자에 치즈 더 올려서 구워먹음. 꿀맛)

 

 

 

 

총평

 

장점

1. 저렴한 가격대에 나름 '오븐'과 나름 '토스터'를 모두 얻을 수 있다.

2. 사이즈와 디자인이 만족스럽다.

3. 빵이 아닌 다른 요리에도 적용 가능 (피자 또는 오븐스파게티 등)

4. 가성비템이라 집들이 선물 같은걸로 무난하게 추천함.

 

단점

1. '스팀'의 효과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비교대상이 없어서 그런걸수도)

2. 크루아상이나 바게트는 구워보지 않았지만 식빵은 개인적으론 후라이팬에서 굽는게 최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