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7 팔라우

@170908(1), 세상에 없던 바다 (체험 다이빙)

모나:) 2018. 2. 21. 13:01

 

둘째날 (1)

둘째날 일정
오전 : 체험다이빙 (팔라우여행사, ~약 오후 2시)
오후 : 휴식 (리조트에서 저녁식사!)
저녁 : 별빛밤낚시 (팔라우데이투어, 저녁 7시~ )

 

 

 

Cove Resort

 

 Cove Resort, Pool

 

 

 

우리가 선택한 코브 리조트 !
일본인이 운영하는 신축한지 2년? 정도 밖에 안되는 아주 모던하고 깔끔한 리조트이다.
팔라우는 개발이 안된 국가여서 고급 리조트라고 해도 괌 같은 시설을 기대하기 어려워
가족단위나 신혼여행으로 오는 한국사람들은 팔라우에서 최고급에 속하는 PPR(Palau Pacific Resort)을 많이 이용한다.

근데 이 코브리조트 가성비 짱이라 넘나 추천.
조식도 맛있고 시설도 깨끗하고 인테리어도 모던하고 조명이 켜진 저녁 풀의 분위기는 너무 낭만적이다.

 

 

 

 

 

 

 

둘째날. 조식
스크럼블 에그, 소세지, 고기, 샐러드, 김밥, 볶음밥, 베이컨, 스프, 

다양한 빵종류와 메론, 오렌지, 수박 등 과일와 다양한 주스, 우유


오늘은 체험다이빙을 하는 날, 아침을 든든히 먹어둔다!

너무좋앙조식

 

 

 

 

세상에 없던 바다

 

 

팔라우는 다이버들의 성지 !
우리는 오픈워터가 없었으므로 팔라우여행사에서 체험다이빙 투어를 하기로했다.
체험다이빙 투어는 반나절 정도, 이론교육과 실습을 하고 약 10m 깊이의 바다로 다이빙 체험을 하는 것!
미리 강원도나 제주도에서 오픈워터를 땄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점심은 팔라우여행사에서 물과 도시락을 제공해주므로
우리는 초코렛바 정도의 간식만 챙겼다.
준비물은 선글라스, 수영복(래쉬가드), 아쿠아슈즈, 선크림! 스마트폰방수팩, 물 닦을 수건 정도면 충분하다.


사진으로는 도저히 그 청량함을 다 담을 수 없는 팔라우의 바다 ↓

 

 

 

 

4팀 정도 모여 보트를 타고 체험다이빙 지점으로 간다.
보트를 타고 달리는 동안 눈 앞에 펼쳐진 믿을 수 없는 바다의 색감에 모두 탄성을 질렀다.
우리가 어제 첫눈에 반했던 씨패션 리조트의 프라이빗 비치는 이 청량한 바다 앞에서는 그냥 개울물이었을 뿐이다.

세상 처음 보는 바다색
파랑색? 하늘색? 민트색? 에메랄드색? 어느 한 단어로 정의할 수 없는 그저 팔라우의 바다색이다.

 

 

 


 

바다가 어찌나 맑던지 보트를 타고 가는 내내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게 바닥이 들여다 보였다.
파아란 하늘과 청량한, 블루레모네이드 맛이 날 것 같은 바다.

 

 

 

 

맑고 높은 하늘에 낮게 깔린 구름.
팔라우 바다의 파도는 잔잔해서 섬의 밑동을 귀엽게 깎아 놓았다.

 

 

 

보트 타고 달리는 길.
꽤나 달렸지만 지나가는 풍경이 아까워 눈에 담고 또 담았다.

 

 

 

 

Palau beach, 그 청명한 색을 사진으로 다 담을 수가 없다.

 

 

 

첫 다이빙, 민트색 바다에 빠지다

 

 

 

다이빙 장비의 명칭, 사용법부터 하나씩 배우고
물 속에서 숨쉬기, 마스크에 들어간 물 빼기, 이퀄라이징을 중심으로 실습교육 후에 본격적인 다이빙에 들어간다.
강사님께서 너무 알기 쉽게 잘 설명해주셔서 눈 반짝거리며 열심히 들었다.

 

 

나는야 마스크맨

 

 

주니는 S, 나는 XS

 

 

수트, 마스크, 핀 착용하고 물에 들어가서 공기탱크까지 장착 완료!
핸드폰 방수팩도 챙겨갔지만 첫 다이빙에 긴장했기도 하고 사진 찍을 정신 없을 것 같아
내 첫 다이빙의 풍경은 찍지 못했다.
그치만 내 맘속에 꼭꼭 저장 *ㅅ*

 

 

 

 

 

어제보다 더 맑은 하늘, 쨍한 햇빛
나무 그늘은 시원했지만 햇빛은 너무 따가워 선크림을 발랐지만 다리에 반바지 자국이 금방 남아버렸다.

바닷속에서 만난 말미잘과 니모, 그리고 이름모를 많은 물고기들아 안녕 -
강사님 인솔하에 맨 앞에서 졸졸졸 숨 쉬고 이퀄라이징 하고 물고기 만나고 히히
너무 재밌었다
나 다이빙에 좀 소질이 있는 것 같다 ! 강사님이 오픈워터 있는 사람같다고 칭찬해주셨다 !!!

두번 정도 다이빙을 했는데 영수니는 첫번째는 나랑 같이 잘 갔는데
두번째에는 자꾸 머리가 동동 뜨려고 해서 ㅋㅋ 고생을 좀 했다.
그래도 우리 둘은 스쿠버 다이빙에 너무너무 매력을 느끼기 충분했고, 오픈워터 꼭 따기로  마음먹음.

10m 다이빙 때 뒤쳐져서 강사님 조수분과 늦게 돌아오신 어느 분은 상어를 봤다고 한다.. !!
나도 상어 엄마 상어 뚜루뚜루뚜

 

 

 

 

팔라우여행사에서 준비해주신 도시락과 물을 먹고 잠깐의 휴식 & 자유시간 !
제육볶음과 김치, 상추 등이 있었던 것 같다.

허겁지겁 먹어서 기억이 잘 안남. 꿀맛이었음.

 

 

 

 

 

우리가 타고 온 보트. 
자유롭게 수영도 하고 사진도 찍었다.

 

 

 

 

주니 어디보니 -
저 노랑색 방수백팩은 팔라우 여행준비하면서 배럴에서 구입했는데 너무 잘 썼다 !
우리가 잘 샀다고 셀프칭찬한 아이템 중 하나 -
넉넉한 부피로 이것저것 많이 들어가고 돌돌말면 부피도 작아져서 캐리어에도 쏙 들어가고 여러모로 유용한 아이템!

 

 

자유시간 만끽 ↓

 

 

 

 

 

체험다이빙 종료, 돌아오는 길

 

 

 

팔라우 여행사의 체험다이빙은 정말 옳은 선택이었다!
뒤늦게 포스팅을 쓰고 있지만 아직도 참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여러 여행사의 상품을 비교해봤는데
대부분의 체험 다이빙은 2-3시간 정도로 아주 짤막하게 마무리 되는 것에 비해,
오전부터 오후 2시 정도까지 넉넉한 시간 구성으로 충분히 다이빙을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선택했고, 100% 만족한다.
이론부터 실제 다이빙도 2번 다이빙 초고수신 강사님 인솔하에 안전하게 진행되었고,
도시락도 먹을만 했고, 자유시간도 충분해서 물놀이도 실컷하고, 사진도 많이 찍었다.
팔라우 여행 생각하고 계시는분, 오픈워터 없는데 시시한 스노클링만 하고싶지 않은 분
체험다이빙 추천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다이버의 성지인 팔라우에 가서 체험 다이빙을 하다니 너무 아까운거 아니냐고 하는데
오픈워터 없는데 어쩌라고..... 나도 더 깊은데 들어가고 싶었다고ㅠㅠ
그치만 우리가 스쿠버다이빙의 매력에 빠지기엔 충분했다.
내년 여름에 오픈워터 꼭 따자 영수나 !


 


ㅎㅏ...
사진 다시보니 또 너무너무너무 가고싶다..
우리가 갔던 여행지 중 top3 안에 드는
첫날, 둘째날, 셋째날이 될 수록 반하고 또 반하고 또 반하게 했던
눈 높은 나를 금사빠로 만든
세상 어디에도 없는 그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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