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805, Second day_ 꽝시폭포, the Paradise
0. Prologue
둘째날 일정,
꽝시폭포, 꽝시폭포, 꽝시폭포.
마사지. 유토피아. 끗.
1. 꽝시폭포 가는 길
-. 괜찮았던 주니의 몸상태가 어제 밤부터 좋지 않았다. 아무래도 비행기에 오래 앉아있어서 그런가보다.
-. 아픈 주니덕에 오전 내내 리조트에서 푹 쉬다가
12시가 다 되어서야 호텔에서 바로 미니밴을 빌려 꽝시폭포로 향했다.
-. 호텔 미니밴 $60 (480,000낍) (...사기꾼들)
-. iPhone weather에는 5일 내내 '뇌우'로 되어있었지만 오늘 날씨가 좋다.
-. 꽝시폭포 가는 길. 차로 약 40분.
-. 움직이는 차 안이지만 셔터를 안누를 수가 없는 풍경이 펼쳐진다.
목가적인 라오스의 흔한 풍경
2. 꽝시폭포 도착.
Bear Rescue Center
-. 꽝시폭포 입구에는 이미 사람들을 태우고 온 미니밴들이 많으니 타고 온 차번호를 꼭 기억하도록.
-. 폭포 입장료 20,000낍
폭포 입구 앞에는 소소한 기념품을 파는 가게와,
과일쥬스, 약간의 간식거리를 파는 매점 등이 있다.
폭포에서 놀고 난 후 돌아가는 차를 타기 전에 간단히 요깃거리를 할 수 있다.
-.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귀엽고 시커먼 엉덩이(?)들을 만나게 된다.
-. 구출한 곰들을 보호하고 있는 루앙프라방 Bear Rescue Center.
물론 일반인은 먹이를 주면 절대 안됩니다.
곰돌이들 왠지 신나보인다ㅋㅋㅋ
나무해먹 ? 같은데에도 올라가고
자기들끼리 공도 막 가지고 잘논다.
한창 곰구경 구경 -
-. 곰센터 옆 휴게소? 매점???
라오스 대표이미지(?, 주로 비어라오)가 프린트된 나시티를 팔고있었다.
여기서 주니는 비어라오 난닝구 하나 사입을걸 그랬음..
다시 Beer Rescue Center를 지나 울창한 숲길을 걸어 들어간다.
신났음.
정글의 법칙인줄 ㅎㅎ
자 이제 탐험을 시작하지 !
3. 만나다, 꽝시 !
우리 둘 다 동시에 우-와 했다.
우-와.
전날 비가와서 사진으로 보던 에메랄드빛 물은 아니었지만.. 이곳은..
이곳은 진정한 Hippy paradise.
어제 온 비로 물살이 세고 폭포에 물이 가득하다.
울창한 숲 사이고 햇빛이 따갑지 않게 살짝 비추는 것이 기분이 참 좋다.
-. 한국인(우리포함) 10%, 현지인 10%, 외국인 80%
외국 드라마나 TV쇼에 나오는 정글의 한 장면같다.
매우 히피히피한 들뜬 분위기였다고 회상함.
보고있기만 해도 신나는, 진정한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
'자유'라는 단어를 장소로 표현한다면 분명 이 곳일 것이다.
이 곳에선 나무그늘이 많아 잘 타지 않으니 래쉬가드보단 비키니를 추천해요.
좀 더 자연과 하나된 것 같은 기분이 드니까.
괜찮아요, 이 곳에선 모두가 비키니를 입어요 !
숲속이고 물살이 세니 맨발이나 쪼리는 위험할수 있어요, 샌들을 신을 것 !
4. Luangprabang Town
미니밴 기사님은 폭포 입구에서 3시 반까지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배가 고팠고 기사님께 왓 씨앙통으로 데려다달라고 부탁했다.
(호텔로 돌아가지 않고 시내로 나와서 나중에 추가요금이 있었다.)
그 근방에 까오삐약 맛있는 집이 있다고 했던걸 들은 것 같다.
하지만 까오삐약은 찾을 수 없었고 천천히 메콩강변을 걷다가
분위기 괜찮은 곳에서 바게트 샌드위치와 라오비어를 한잔 했다.
가격은 기억나지 않고 바게트가 딱딱했지만 배가 고파서 맛있었다.
상추와 토마토, 치즈, 베이컨이 들어간 바게트 샌드위치
메콩강변에서 라오비어 한잔. 크
물놀이 후 먹는 맥주라니
메콩강물은 비어라오보다 진하다.
메콩강은 정말 갈색이다.
관광객을 태워 메콩강을 유유히 유람하는 작은 보트들이 꽤 있었다.
우리도 식당을 찾다가 보트투어를 권하는 홍보맨(?)들을 많이 만났다.
사진은 흐리게 나왔지만 날이 덥기도 했고
땡볕에 보트를 타고있으면 너무 더울 것 같았다.
그치만 한번쯤 타봤어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다.
메콩강이니까.
몸이 노곤하여 마사지를 받기로 하고 미니밴을 보냈다.
-. 비엔티엔 국내선 터미널에서 루앙프라방비행기를 기다리다가 알게된 Silver Naga Spa를 찾았다.
왓 씨앙통에서 멀지 않은 바로 맞은편에 있다.
-. 옷을 갈아입고 발을 씻겨준 후 매트에 엎드려
조물락조물락 마사지를 받는 동안 정말 거의 잠이 들 뻔 하였다.
-. Lao Traditional Massage 1인 6만낍.
-. 어깨부터 발까지 조물딱조물딱, 태국 마사지보다 약하고 부드러운 편.
그래도 여행의 피로가 조금 가신 듯 하다.
-. Silver Naga Spa에서 나오는 주니. 나른나른.
-. 이제 유토피아로 !
-. 유토피아 가는 길에서 만난 치즈색 루앙프라냥.
-. 이 곳 고양이들은 몸집이 작고 말랐다. 먹을 것이 많지 않아서일까? 종특일까?
-. 마사지를 받고 나니 또 배가 고픔. 호텔 조식 이후 제대로 된 식사를 못했다.
유토피아로 올라가는 길목에서 분위기가 괜찮은 식당을 발견했다.
유토피아 가는 골목 입구 맞은편. 아빠는 요리를 하고 꼬맹이 아들은 접시를 치운다.
실외라 모기가 많았다. 나도 먹고 모기도 먹고.
팟타이와 볶음밥, 워터멜론 주스와 망고주스.
(먼저 나온 팟타이는 먹느라 사진을 못찍었따..)
여기서 정말 과일주스는 실컷먹는다. 매 끼니때마다 한잔씩.
메뉴에 있는 과일쥬스는 알고보니 옆 과일쥬스집에서 외주(?)로 만들어주신다.
계산도 따로따로. 가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총 약 42,000낍 정도.
라오스 음식은 대체로 간이 세고 짜다. 그래서 과일주스 벌컥벌컥
그치만 맛있었다.
어느 새 해가 지고 어스름한 하늘
5. Utopia, 유토피아
아, 이곳이 왜 유토피아인지 이 곳에 들어서면 알게된다.
골목길 속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유토피아.
어두워서 사진은 잘 안나온다.
낮에는 와보지 않았지만 왠지 나는 밤이 더 좋은 것 같다.
음악을 들어도 좋고, 스크린의 영상을 멍하니 바라보아도 좋고,
주니와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어도 좋다.
맥주 한캔과 모히또 한잔만 있다면, 비록 라임이 조금 모자른 모히또 일지라도.
이 곳의 자유로운 분위기, 흥얼흥얼 허밍하는 소리 모든 것이 어우러진다.
오늘 꽝시폭포에서 느꼈던 히피한 분위기는 유토피아에서 계속 이어진다.
라오스는 전반적으로
다른 세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자리에 누워, 고개를 까딱까딱, 발끝을 까딱까딱 하며 이 곳에서 하루를 정리하는 건 정말 최고다.
게다가 그 오늘 하루가 꽝시폭포에 있었던 날이라면 더더욱!
유토피아가 너무 어두워 핸드폰을 놓고 온 것은 비밀.
호텔로 돌아오는 툭툭 4만낍. (3만낍+핸드폰 찾으러 다녀오며 1만낍)
6. 다음 포스팅은 더 프리하고 계획없는 루앙프라방 시내구경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