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1호 베란다 초록친구들 월동 준비 !
오랜만에 블로그 포스팅.
나름 회사일이 바빠서 생각만 하고 포스팅을 하지 못했다.
건수 생길 때마다 포스팅 해야지~ 하고 사진찍어놓은 것이 사진첩에 가득한데.
11월이 되고,
어떤 날은 밤기온이 영하를 들락날락 하면서 베란다 친구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우리집 베란다에는 월동이 힘든 초록친구들이 많기에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되기 전에 집안으로 들여야한다.
베란다에 살고있는 많은 초록친구들. 겨울이 오기 전에 어서 집으로 들어가자!
식탁을 부엌쪽으로 옮기고 식탁이 있던 해 잘들어오는 자리를 식물에게 내어준다.
식물집사라면 창가는 무조건 식물들에게 내어주는 법이니까ㅡ
* 실내 식물 월동하기
아직 식탁을 옮기기 전, 가장 햇빛을 잘 받는 자리에 베란다 친구들을 모두 모아놓았었다.
우리집은 남동향이라 오전~2시 정도까지 해가 든다.
베란다를 지나 창을 걸러 들어오는 부족한 겨울햇빛이지만, 그나마라도 흠뻑 받고 올 겨울을 잘 버텨주렴.
올해 들여온 식물들이 많아서 우리집에서 처음 겨울을 나는 아이들이 있어 걱정 조금.
오렌지 자스민은 올해 5월에 우리집으로 왔다. 가을에 가지치기를 해주었는데 양팔 중에 왼팔만 무럭무럭 자라서 수형이 또 이상해짐 ㅎㅎ
* 오렌지 자스민 - 추위에 약하므로 겨울에는 햇볕이 잘드는 실내로 옮김. 겨울 실내에서도 햇빛을 잘 받으면 내년 봄에 꽃을 피움
애기 알로카시아는 폭풍성장중. 잎 모양새가 제법 어른티가 난다.
오른쪽 거북알로카시아도 우리집에 와서 큰 잎사귀를 많이 냈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점점 얼음 중.
* 알로카시아, 거북알로카시아 - 열대식물이라 20도 이상 높은 온도와 습도에서 잘 자람.
드라세나 마지나타는 우리집에 온 이후로 잎도 좀 처지고 잎에 검은 딱지 같은게 자꾸 생겨서 너무너무 고민중. 비오킬 희석시킨것도 뿌려주고 잎도 종종 닦아주는데 계속 생긴다. 벌레인건지 뭔지..
박쥐란은 영양잎도 무려 2개나 생기고 무던히도 쑥쑥 커주는 중. 잎이 멋지게 사슴뿔처럼 두갈래로 갈라졌으면 좋겠는데, 그거까지는 나의 욕심인가ㅡ
* 드라세나 마지나타 - 생육온도 16~20°C. 봄, 여름, 가을에는 흙을 촉촉하게 유지하고(물에 잠기지 않도록 주의) 겨울에는 화분 흙이 대부분 말랐을때 충분히 관수함. (원산지는 아프리카임)
* 박쥐란 - 고사리과(몰랐떤 사실). 여름에는 반 그늘에 두고 겨울에는 직사광선을 쬔다. 박쥐란은 낮은 온도에 강해서, 0℃ 이하로 내려 가지 않으면 월동가능.
* 테이블야자 - 원산지는 멕시코와 과테말라로, 생육에 적합한 온도는 18~24℃ 이며 겨울에는 10℃ 이상을 유지해 주어야 월동 가능.
* 몬스테라 아단소니 - 월동온도 5도씨 이상. 겨울철에는 흙을 건조하게 관리한다.
마지막으로 나의사랑 올리브나무.
올리브나무는 올 7월에 우리집에 와서 약 3개월 하고 조금 넘는 시간을 있었는데 무려 키가 10센치 이상 자랐다.
그만큼 정말 무난하게 쑥쑥 자라줌..! 나는 올리브나무가 잎사귀도 작고 해서 유칼립투스 마냥 예민보스인줄 알았는데 어쩜.. 내 선입견 잘못했어.. 올리브나무 사랑해
* 올리브나무 - 한국에서 노지 월동사례가 기사로 나온 것을 본 적 있지만 안전한 월동을 위해 실내로 들여오는 것을 추천함. 햇빛을 좋아하므로 빛이 잘드는 창가에서 월동
식탁을 옮기고 창가에 2단 선반으로 식물들을 정리해주었다.
커튼 틈새로 보이는 내고양이 둥이의 우람한 몸집 ㅡ
할로윈 끝나면 무조건 크리스마스인겨 :)
우리집 미니 크리스마스준비 끝 '^'*
모두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