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씨 즐거운하루/리뷰

마이셰프 프리미엄 밀키트 ‘문어담은 약신 해신탕’ 먹어본 솔직한 후기

모나:) 2020. 8. 2. 14:40



마이셰프 프리미엄 밀키트
“문어담은 약신 해신탕”을 먹어보았다.

중복 기념 시누이 협찬으로 처음 먹어본 밀키트 ㅎㅎ

며칠 전, 시누이네 회사에서 중복 기념으로 직원들에게 밀키트를 보내준다고 했는데, 시누 본인은 혼자 살아서 안 먹을 것 같다며 오빠야네(우리집) 먹으라고 보내주었다. 고마워요 아가씨:)



인생 닭갈비 세트1, 문어담은 약신 해신탕 세트 1 이렇게 스티로폼 박스에 꼼꼼히 포장되어 우리집으로 도착!

남편준초이에게 뭐 먼저 먹을래~? 했더니 해신탕 당첨! 금요일 저녁 일찍 퇴근하고 여유있게 준비해보았다. 흠 이런건 처음인데 맛있으려나?


“문어담은 약신 해신탕”



냉장제품이라 유통기한은 길지 않다. 제품을 받으면 즉시 냉장보관! 유통기한은 8월 3일 까지로, 금요일(7/31)에 받았으니 약 4일 정도 된다. 오늘 해신탕 먹고 일요일에 닭갈비 먹기로 결정.



내용물을 꺼내보았다. 내용물은 기본적으로 씻어서 들어가있지만 먹기 전에 한번 더 씻어 먹으라고 되어있다.
* 구성 - 닭 1마리, 해산물(새우,문어,전복) 파채, 마늘, 당귀, 칼국수와 닭육수


* 조리방법 (소요시간 약 30분 이라고 되어있으나 나는 45분 정도 끓임)

1. 해물을 흐르는 물에 잘 헹구어줌
2. 큰 냄비에 물 1400ml와 닭, 문어, 마늘, 당귀, 닭 육수를 넣은 후 25분 간 끓인 후 전복과 새우, 파채를 넣도 5분 더 끓임 (-> 나는 전복 넣기 전 35분, 전복 넣고 10분 정도 끓인 듯)
3. 닭과 해물을 다 먹은 후 칼국수를 넣고 끓여서 맛있게 후루룩



손질된 닭..의 비주얼이 생각보다 충격적이었고(나=요알못), 문어와 전복과 새우는 씻어도 씻어도 뭔가가 계속 떠다녔다. ㅠㅠ헝..



그래도 열심히 흐르는 물에 여러번 헹구어냄. 문어다리 1조각, 머리 펼친것 같은 것...? 1개, 새우 3마리 전복 3마리.




동봉된 파채와 마늘도 한번 더 씻어주고, 마늘은 꼭지를 잘라서 더 다듬어주었다. 닭도 흐르는 물에 한번 헹구어냄.



일단 조리방법2 대로 물 1400ml와 닭육수, 닭, 문어, 당귀, 마늘을 넣고 끓이기 시작.
닭육수를 넣으니 재료가 하나도 안 보이네. 그나저나 물이 너무 한강같은 건 나만의 생각인가...? 식당에서 먹던 해신탕은 막 재료가 냄비를 넘어 나올 것 같던데 국물이 일케 많은게 맞는건가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

일단 끓여본다.



끓고 있는 중.
문어 때문인지 국물이 약간 붉어졌다.

다른 분들 보니 막 대추도 더 넣고 하시던데.. 조개나 홍합 같은걸 더 넣으면 국물도 좀 더 시원하니 풍성한 해신탕이 될 것 같은 생각.

나는 집에 다른 재료가 아무것도 없어서 정말 순정 밀키트 재료로만 조리했다 ㅎㅎ.. 냉장고 텅텅. 밀키트 안보내줬으면 뭐 먹고 살았냐며.

국물을 살짝 먹어봤는데 갸우뚱. 더 끓여야 되나 싶어 내맘대로 10분 더 끓임.



그리고 전복과 새우와 파채 투하.
파채가 들어가니 뭔가 그럴싸해 졌지만 아직도 나는 국물의 색깔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내 식당 어딜 가봐도 저런 오묘한 빛깔의 국물을 먹어본 적이 없는 기분이 든다. 맑으면 맑고, 빨가면 빨갰지, 분홍 국물은 뭐지..?



일단 상을 차려봄.
반찬이 없어 창란젓과 김치, 그리고 계란스크럼블. 금요일이니 맥주도 한캔!

뭔가 그럴싸하긴 하다 ㅎㅎ



아가씨한테 인증샷으로 보낸 사진. 잘 보이도록 몇 안되는 새우로 데코좀 했고요.



드디어 먹어봄. 긴가민가.



닭다리와 국물좀 떠서.

음? 오~
괜찮은데?

분명 가스렌지에서 맛 볼 때는 약간 애매했던 것 같은데 밥상에서 밥이랑 본격 먹으니 요고 국물이 나름 시원하다. 남편도 국물도 괜찮고 닭고기도 부드럽다며 밥 한공기 뚝딱.

다만 전복은 매우 작아서 찾기가 힘들었고, 약간 조개 먹는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ㅎㅎ 그래도 전복이 어디냐!

은근히 양이 꽤 많아서 건더기 다 건져먹고 이미 배부름. 그래도 칼국수도 먹어봐야지!


칼국수 투하. 남은 닭 가슴살은 뼈를 발라 찢어넣고, 문어 머리? 같은 부분도 잘게 잘라서 같이 넣었다.
국물은 너무 많을 것 같아 국그릇에 반 정도 따라냈는데, 칼국수 끓이다보니 국물이 금방 졸아서 따라낸 양의 반 정도는 끓이면서 조금씩 더 부어주었다.



칼국수 완성.
국물이 졸아서 짭쪼롬하니 맥주 콸콸 들어가는 맛. 칼국수도 은근 맛있었다. 신김치랑 같이 먹으니 아주 별미별미 :)

조리 할 땐 좀 응? 과연? 했지만 전반적으로 맛있게 잘 먹은 마이셰프 프리미엄 밀키트 문어담은 약신 해신탕.
재료에 당귀가 들어가서 약재의 향도 나고 중복 음식으로 간편하고 맛있게 잘 먹었음 :)

해산물은 빈약하여 전복이나 새우, 조개나 홍합 등을 따로 더 곁들이면 더 푸짐히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재료 좀 더 추가하면 여자 3인도 가능할 듯...?


마이셰프로부터 아무 협찬도 받지 않은, 시누이가 줘서 그냥 해먹어본 소비자 후기.


다음엔 마이셰프 인생 닭갈비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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